리벨리온 NPU, 정부 혁신제품 지정…공공조달 시장 진입

리벨리온 NPU, 정부 혁신제품 지정…공공조달 시장 진입

아톰맥스 카드·서버 2종 선정…최대 6년간 수의계약 가능
조달기간 60일→10일 이하…839억원 규모 시범구매 대상
8B부터 70B까지 지원…국산 NPU 공공시장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리벨리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맥스(ATOM-Max)'가 정부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서 공공기관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급할 길이 넓어졌다.

18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아톰맥스 카드'와 '아톰맥스 서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과기정통부 추천을 거쳐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오른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1차관에게 아톰맥스 카드의 주요 사양과 아톰맥스 제품의 효율성을 시연·설명하고 있다. [사진=리벨리온]

이번 지정으로 공공기관은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리벨리온 제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약 60일이 걸리던 조달 기간도 10일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구매 담당자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제품 도입에 따른 손실 책임을 면제받는다. 아톰맥스 카드와 서버는 조달청이 올해 839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대상에도 포함된다.

조달청 '혁신장터'의 혁신제품 전용몰에도 등록할 수 있다. 지정 유효기간은 기본 3년이며 1·2차 연장을 거치면 최대 6년까지 수의계약 대상이 된다.

리벨리온은 아톰맥스 서버의 전력 효율성과 범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축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면서 다양한 규모의 AI 모델을 하나의 서버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1차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리벨리온 김성모 팀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낙현 상임부회장. [사진=리벨리온]

아톰맥스 서버에는 리벨리온이 자체 개발한 '리벨리온 스케일러블 디자인(RSD)' 기술이 적용됐다. 서버 내부 여러 NPU를 묶어 8B(80억개 매개변수)급 소형 모델부터 70B(700억개 매개변수)급 대형 모델까지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개발자들이 표준으로 쓰는 오픈소스 도구인 가상 대규모 언어 모델 'vLLM'을 지원하고, 기업용 추론 환경에 활용되는 '레드햇 NPU 오퍼레이터(Red Hat NPU Operator)'도 지원한다.

이는 공공기관이 기존 개발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고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혁신제품 선정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국산 NPU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산 NPU 기반 공급 AI CCTV 전환'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 CCTV 관제센터에 서버형 NPU를 공급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앞으로 '리벨서버'로도 소버린 AI(주권형 AI)를 구현할 국산 인프라의 범위와 규모를 한 단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