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조각’을 한곳에…GTX-A 운정중앙역, 관광 홍보 플랫폼 변신

‘파주의 조각’을 한곳에…GTX-A 운정중앙역, 관광 홍보 플랫폼 변신

임진각·DMZ 평화관광·마장호수·헤이리 등 대표 관광자원 집중 홍보
‘THE PIECES OF PAJU’로 도시 관광자원 통합 홍보…시민 참여형 콘텐츠 호응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역을 관광 홍보의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하며 ‘관광도시 파주’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GTX-A 운정중앙역에서 ‘2026년 파주시 관광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관광 안내물을 배포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파주의 관광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GTX-A 개통 이후 운정중앙역을 이용하는 수도권 방문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파주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실제 지역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도역이라는 유동인구 밀집 공간을 관광 마케팅 현장으로 활용해 파주의 관광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주는 접경지역이라는 역사·지리적 특성과 자연·문화·예술 관광자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진각과 DMZ 평화관광은 분단과 평화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꼽힌다. 여기에 마장호수를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과 헤이리 예술마을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관광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운정중앙역에서 파주 관광지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시는 이번 행사에서 이처럼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관광자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데 공을 들였다.

행사 주제는 ‘파주의 다채로운 조각들-The Pieces of Paju’​로 정했다. 역사와 평화, 자연, 문화, 예술 등 서로 다른 파주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도시를 완성하는 ‘조각’으로 표현해 관광객이 파주의 다양한 모습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했다.

관광지의 위치를 맞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파주의 명소를 활용한 퍼즐 맞추기, 관광 OX 퀴즈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가 게임과 문제 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광지의 위치와 특징을 익히도록 한 방식이다.

시 관광 누리소통망(SNS)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와 파주시 관광 SNS 구독자에게는 러키드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기념품을 증정하면서 온라인 관광 홍보 채널로 관심이 이어지도록 했다.

지역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파주시는 ‘2026년 파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현장에 선보였다. 관광 안내 책자와 홍보물도 함께 배부해 팝업스토어에서 얻은 관심이 실제 관광지 방문과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광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GTX-A와 파주 관광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관광지의 물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 시민이 특정 지역을 인식하는 심리적 거리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시 입장에서는 GTX-A 운정중앙역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관광객과 처음 만나는 ‘파주의 관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관광객이 목적지를 정한 뒤 파주를 찾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역사와 자연·예술·평화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역세권에서 먼저 노출하고 이를 실제 방문으로 유도하는 관광 마케팅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과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형성된 관심을 실제 관광 소비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GTX-A 이용객이 운정중앙역을 거쳐 임진각과 DMZ, 마장호수, 헤이리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관광정보를 유기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확대할 경우 관광 홍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희 관광과장은 “GTX-A 운정중앙역을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파주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도시 파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 거점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현장형 홍보를 확대하고, DMZ와 평화관광이라는 고유 자산에 자연·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파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