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운양동 모담초·중학교와 장기동 푸른솔초·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을버스 36A번을 신설했다.
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버스가 없어 일부 학생들이 정류소에서 500m 이상 걸어야 했던 통학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마을버스 36A번이 지난 14일 사전 운행에 들어갔으며 모담중학교 개학일인 18일 본 운행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전 운행 기간에는 실제 도로에서 노선과 정류소 진입 여건, 운행시간 등을 점검했다.
36A 신설은 민선9기 공약인 ‘초·중학교 경유 안전 맞춤 마을버스 노선 신설’의 첫 실행 사례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취임 직후 교통 분야 1호 결재로 서명한 학생 통학 교통편의 개선 사업이 약 한 달 만에 실제 노선 운행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노선 신설 전 모담초·중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버스가 없어 김포제일고 정류소 등에서 내려 500m 이상 걸어야 했다. 시는 모담초·중학교 정문 인근에 ‘모담초·중학교(성창아파트)’ 정류소를 신설해 학생들이 환승 부담 없이 학교 가까이에서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36A번은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에서 출발해 장기역, 푸른솔초·중학교, 모담초·중학교 성창아파트 정류소, 김포제일고등학교, 운양중학교를 거쳐 한강센트럴자이로 돌아오는 순환노선이다. 총 22개 정류소를 운행한다.
첫차는 오전 6시50분, 막차는 오후 9시30분이며 평일 기준 배차간격은 45~50분이다. 차량 1대가 하루 16회 운행한다. 기존 36번 버스 3대는 유지하고 36A용 차량 1대를 증차해 두 노선에 총 4대를 투입하는 체제다.
기존 36번 운행 횟수도 평일 52회에서 55회로 늘어난다. 36A 신설과 기존 노선 증회를 병행해 학생 통학 수요와 일반 승객 이용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등하교 시간에는 학생 수요에 맞춘 배차도 적용한다. 시가 지난 7월 발표한 노선 운영계획에는 일반 시간대와 통학 시간대의 운행계획을 구분하고 오전 8~9시와 오후 3~5시에 배차 간격을 줄이는 방안이 담겼다.
학교 접근성 개선은 등하교 차량이 집중되는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 여건과도 연관된다. 시는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 학부모 차량 집중 현상을 줄여 학교 주변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6A 운행은 노선 개통 자체보다 개학 뒤 실제 이용량과 배차 적정성을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차량 1대로 하루 16회를 운행하는 만큼 김포시는 학생들의 통학 수요와 이용현황을 지속 확인하고 운행 과정에서 확인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중장기 통학 교통 대책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시는 지난 7월 36A 운행 실적과 학생 수요를 분석한 뒤 역방향 노선인 35번에도 학생 통학 수요를 반영한 ‘35A’ 신설을 2027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36A번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개학 전에 직접 운행하며 현장 여건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행 후에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운행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민선9기 김포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