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북미 출장을 진행 중인 백종원 대표가 캐나다 주요 호텔·부동산 기업인 썬레이그룹과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썬레이그룹은 메리어트와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약 80개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썬레이그룹이 토론토 광역권 마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브랜드 선정과 매장 운영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마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썬레이그룹이 보유한 호텔과 상업시설에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개별 가맹점 출점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의 시설과 사업망을 활용해 복수의 매장과 브랜드를 확대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이번 캐나다 출장에서 대형 식품 유통기업 2개사 경영진을 만나 TBK 소스를 비롯한 더본코리아 제품의 현지 유통 확대를 위한 영업에도 나섰다.
먼저 캐나다 대표 한인 식품 유통기업과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마트 내 더본코리아 상품을 한곳에 모은 기획전과 푸드코트 팝업스토어 운영, 직영 식당에서 TBK 소스를 활용한 메뉴 개발 등을 협의했다. 식당 유통망을 활용해 TBK 소스 영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캐나다 대형 식품 유통기업과의 미팅에서는 TBK 소스의 현지 유통과 판매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백 대표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TBK 소스를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판매 성과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공급 제품군을 확대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외식 브랜드에 사용하는 B2B 소스를 넘어 현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통 범위를 넓혀 캐나다 내 TBK 소스의 판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 유통 채널과 연계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 등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과 협력해 홍콩반점 B2B 소스의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탕수육 소스를 첫 생산 품목으로 정했으며, 향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 메뉴에 사용되는 주요 소스로 생산 범위를 넓혀 현지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기업의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공급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물류비와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 확대와 유통사업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지 소비 방식과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 기업이 보유한 생산·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자사 글로벌 사업 전략이 외식 브랜드 진출, 소스 현지 생산, 현지 유통망 확보 등 구체적인 해외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해 9월 TBK 소스 론칭 당시 직접 '글로벌 영업 선봉장'을 자처하며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TBK 소스 판매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 등을 통해 2024년 42억원 수준이던 해외 매출을 2030년 1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해외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사업 기회가 현지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본코리아의 브랜드와 제품 개발 역량에 현지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해 외식 브랜드 출점부터 제품 생산과 유통까지 글로벌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