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연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관련 친일 인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1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자신과 같은 성씨·본관을 가진 독립유공자 및 친일인사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친일파 스캐너'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개인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이트는 '내 성씨만 입력하면 친일파 후손인지 바로 확인 가능'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실제 사이트 검색란에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이와 같은 성씨와 본관을 지닌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이름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같은 본관이라는 사실은 직계 혈연관계나 촌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과 무관한다'는 문구가 강조되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적 정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명단,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 기본 정보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이트는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확산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조부, 할아버지, 아버지와 언니까지 의사인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1916년 조직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하영 소속사 측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에 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연일 드러나자 기존 입장을 번복해 국민들이 더욱 공분하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