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후에도 유럽 '밀라노·프라하·부다페스트' 매일 띄운다

대한항공, 통합 후에도 유럽 '밀라노·프라하·부다페스트' 매일 띄운다

특별한 변수 없으면 현 운항횟수 유지 방침
아시아나 노선 승계 위해 국토부와 작업 중
바르셀로나도 통합 후 주 7회 운항 전망
겨울철 수요 따라 일부 탄력 감편 가능성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뒤에도 이탈리아 밀라노·체코 프라하·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유럽 3개 노선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16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을 통합 이후에도 지속 운항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부)와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밀라노·프라하·부다페스트 노선은 대한항공이 각각 주 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씩 나눠 운항해 양사를 합치면 모두 주 7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지난 2월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 신규 취항으로 유럽 3개 노선 매일 연결

인천~밀라노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KE927편)이 주 4회(월·수·금·일), 아시아나항공(OZ581편)이 주 3회(화·목·토) 운항하고 있다.

프라하는 대한항공(KE969편)이 주 4회(월·수·금·토), 아시아나항공(OZ545편)이 주 3회(화·목·일) 뜨고 있다.

부다페스트는 대한항공(KE963편)이 주 4회(월·화·목·토), 아시아나항공(OZ547편)이 주 3회(수·금·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이 완료된 뒤 기존에 운항하지 않았던 이들 노선에 차례로 취항했다.

프라하는 지난해 4월 1일, 밀라노는 올해 3월 31일, 부다페스트는 올해 4월 3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사정에 정통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프라하와 밀라노, 부다페스트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각각 주 7회 운항하고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통합 이후에도 현재 운항 횟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 통합 이후에도 세 노선은 주 7회 운항을 기본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유럽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일부 항공편이 감편될 가능성은 있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주5→7회…통합 후 승계 놓고 국토부 협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도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현재 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월·화·수·금·토요일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한다.

밀라노·프라하·부다페스트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합쳐 매일 운항하는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는 오는 9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으로 매일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바르셀로나 직항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유럽 노선의 경쟁 감소를 우려해 티웨이항공의 대체 진입을 요구하면서, 대한항공은 2024년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이 통합 이후 운항을 이어가기 위해 국토부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도 주 7회 운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45개 노선 코드셰어…통합 준비 속도

양사는 통합을 앞두고 노선망도 빠르게 합치고 있다. 이달 국제선 45개 노선을 공동운항(코드셰어) 대상에 추가하고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프라하·부다페스트·타이베이·울란바토르 등 양사가 모두 취항하는 15개 노선과 아시아나항공 단독 9개 노선, 대한항공 단독 21개 노선이 대상이다.

통합 이후에는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중복 항공편을 다른 시간대로 옮기고 항공기와 슬롯(항공사가 배정받은 시간에 공항 시설을 사용할 권리)을 다시 배치할 계획이다. 남는 항공기는 신규 노선이나 수요가 많은 노선 증편에 투입할 예정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