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가 올해 상반기 단순 합산 1143만명을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과 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불과 반년 만에 600만명 이상 늘었다.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797만12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19만5927명보다 약 377만명 증가하며 800만명에 육박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504만9085명과 비교해도 약 292만명 늘었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소액주주가 보유한 비중은 66.24%다.
SK하이닉스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6월 말 소액주주는 346만1526명으로 지난해 말 118만6328명보다 약 227만명 늘었다. 지난해 6월 말 68만1671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67.98%다.
두 회사의 소액주주를 단순 합산하면 1143만2768명이다. 지난해 말 538만2255명에서 반년 만에 약 605만명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동시에 보유한 투자자도 있어 실제 투자자 수는 이보다 적다.
개인투자자가 몰린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주가 상승이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함께 뛰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37만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HBM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2월 처음 100만원을 돌파했고, 6월에는 장중 298만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투자를 고려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다음 달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