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기대 앉았을 뿐인데"…혈압 낮추는 데 도움 된다고? [주말엔 운동]

"벽에 기대 앉았을 뿐인데"…혈압 낮추는 데 도움 된다고? [주말엔 운동]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벽에 등을 기대고 앉는 '벽스쿼트' 같은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체육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등척성 운동이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에 등을 기대고 앉는 '벽스쿼트' 같은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등척성 운동은 근육의 길이가 크게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힘을 유지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으로는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벽스쿼트', 손에 힘을 줘 쥐는 '등척성 악력 운동' 등이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까지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관련 연구 36개에 포함된 40개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의 결과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총 1693명으로, 등척성 운동을 실시한 중재군 844명과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 849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의 이 같은 전체 등척성 운동 효과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된 수축기 혈압이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과 비교해 평균 6.62㎜Hg, 이완기 혈압은 2.63㎜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형태에 따른 하위 분석에서는 벽스쿼트의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 벽스쿼트를 실시한 경우 수축기 혈압은 평균 10.29㎜Hg, 이완기 혈압은 5.26㎜Hg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벽에 등을 기대고 앉는 '벽스쿼트' 같은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OneWelbeck]

운동 빈도에 따른 분석에서는 주 3회 실시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7.19㎜Hg 감소했으며, 운동 기간이 8주를 초과한 경우에도 평균 6.82㎜Hg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하위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탐색적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인과관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