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지역 가뭄이 '심각 단계'를 이어가면서 남원시의회가 농업용수 공급 현장을 찾아 비상급수 체계와 양수시설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남원시의회 경제농정위원회는 14일 수지면과 송동면 일대 수송저수지와 남창3호·세전1호 양수장을 차례로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는 이기열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농정위원들과 남원시 관계 공무원,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수송저수지에서 최근 강수량 부족에 따른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급수 체계 가동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했다. 이어 남창3호와 세전1호 양수장을 찾아 장비 가동 상태와 농경지 용수 공급 상황을 살폈다.
이번 점검에서는 당장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뿐 아니라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중장기 대책과 예비 장비 및 비상용 자재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재원 확보와 집행 속도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남원시는 도비 6500만 원과 시비 6500만 원 등 재난관리기금 1억3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국비 3000만 원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기존에 확보한 예비비 2억 원 가운데 8000만 원을 우선 투입해 양수장 가동과 농업용수 공급 등 긴급 대응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예비비는 가뭄 상황과 피해 규모, 현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단순한 긴급 급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습적으로 용수 부족을 겪는 농경지에 대한 안정적인 수원 확보와 시설 개선도 과제로 남는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시의회와 남원시, 농어촌공사가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논의한 배경이다.
이기열 경제농정위원장은 "가뭄 심각 단계가 지속되면서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남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가 긴밀히 협력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농정위원회는 가뭄 피해와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긴급 재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관계기관에 신속한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