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한화생명은 순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1조893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서비스 손익은 퇴직 충당금·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5.9%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대상 회사의 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82%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보험 손익은 지난해 1600억원 적자에서 올해 51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투자 손익도 3548억원으로 8배 가까이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종속법인 순이익도 한화손보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 557억원, 해외법인 103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신계약 수익성은 지난해 7.2배에서 11배로 뛰었다.
삼성화재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은 1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보험 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10.9% 늘었고 투자 손익은 788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일반 보험 손익은 1880억원을 기록해 75.6%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200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보험 이익이 7.3% 감소했지만 일반보험은 50.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75억원 적자에서 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DB손보도 장기보험 호조에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97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보험 손익은 7884억원으로 17.6%, 투자손익은 6382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고 보험 손익은 110% 급증했다.
2분기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하고 일반보험은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80.6% 급감해 악화했다. 상반기로 보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630억원 적자다.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호조에 상반기 당기순이익 6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 축소와 계리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일회성 환입 영향으로 105.7% 급증했다. 일반 보험 손익도 전년 고액 사고 기저효과와 손해율 안정화에 힘입어 38.9%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10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2월 보험료 인상에도 누적된 보험료 인하 여파가 이어졌다. 경상 환자 8주 초과 장기 치료를 관리하는 '8주룰' 도입 지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에 투자 손익도 55.3% 감소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