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4할타자'…백인천 前 LG트윈스 감독 83세로 별세

'국내 유일 4할타자'…백인천 前 LG트윈스 감독 83세로 별세

일본 선수생활 거쳐 초대 LG 감독…장례는 KBO장으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LG트윈스 감독이 14일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백인천 전 LG트윈스 감독이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한국:호주 경기에서 시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야국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과거 네 차례 뇌경색으로 투병했으며, 불굴의 투지로 병마와 싸워왔다. 전날에도 병원 정기 검진을 받는 등 컨디션이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고인의 장례는 KBO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정해진다.

백 전 감독은 1942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경동중, 경동고에서 야구와 만났다. 이후 고인은 1962년 일본에 진출해 도에이 플라이어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 등에서 활동했다.

이후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1982년 MBC청룡 감독 겸 선수로 귀국했으며,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유일한 '4할 타자'가 됐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1985년 청보 핀토스를 거쳐 1990년 LG트윈스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혼(魂)의 야구'를 실천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년~2003년) 세 팀을 지휘하고 한화 이글스, SK와이번스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 은퇴 이후에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