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호와 국제유가의 하락 속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오른 53,83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214.54포인트(0.81%) 오른 26,803.03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및 빅테크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는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2%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2.8%)와 마이크로소프트(MS·1.0%) 등 대형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넷플릭스는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이외에 애플은 1.00%, 엔비디아는 0.54%, 테슬라는 3.80%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도 7.29% 올랐다. 반면 스페이스X는 3.33% 하락했다.
시장은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7월 미 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4.7%로 전월(5.5%)보다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한 부분 역시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앞서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석유 시장 리포트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감소 폭이 하루 16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각각 2.15%, 2.43% 내린 배럴당 87.07달러, 81.25달러로 마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