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석유 수요 감소' IEA 전망 속 하락 마감⋯WTI 2.4%↓

국제유가, '석유 수요 감소' IEA 전망 속 하락 마감⋯WTI 2.4%↓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87.07달러로 전장 대비 2.15%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사진=AP/연합뉴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81.25달러로 전장 대비 2.43% 하락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전날 IEA가 발표한 8월 석유 시장 리포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EA는 해당 리포트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감소 폭이 하루 16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감소 폭보다 51만 배럴 더 커진 수치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최근 한 주 동안 1740만 배럴 증가해 지난 2023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며 유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최근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랐으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운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