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울산공장 모다크릴(modacrylic) 생산라인 증설에 1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태광산업의 모다크릴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1만2000톤에서 2만6000톤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신규 설비는 시운전을 거쳐 2028년 6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모다크릴은 인조가발과 난연재 등에 쓰이는 특수 섬유다. 태광산업은 일본 카네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해 패션 소재 브랜드 '모다본'을 운영 중이다. 소수 업체가 시장을 과점한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고품질 프리미엄 원사 수요가 늘면서 공급 여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태광산업은 이번 증설로 글로벌 '톱2' 공급 체제를 구축하고,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을 올해 19%에서 오는 2030년까지 33% 끌어올려 독과점 구도를 양강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현지 수요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도 높인다.
이번 투자는 석유화학·섬유 업황 악화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아라미드, 청화소다 증설 등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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