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경기 고양 '뉴홈' 사전 청약자를 만나 정부를 향해 "대국민 사기 분양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고양시 창릉신도시 S4 건설 현장에서 뉴홈 사전 청약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 시절 도입된 공공분양주택으로, 사전청약 당시 입주공고문을 통해 제시했던 우대 금리 등 대출 지원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지원 철회를 시사하면서 최근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장 대표는 "여기 계시는 분들은 내 집 마련을 뒷받침해 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며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모기지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버렸다"며 "사실상 정권이 대국민 사기 분양을 벌인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삶과 청년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당연히 부동산 정책도 국민을 중심에 두고 있지 않다"며 "실수요자가 필요한 집을 살 수 있도록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안정적인 금융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은 최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의 혹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하우스' 제안, 충분한 공급 계획 없이 발표된 비거주자 세 부담 강화 위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맹점을 파고들며 수도권·청년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을 졸속 발표하고 논란이 되고 허겁지겁 고치고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일이 반복되면 정부는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린다"며 "세제개편안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치고 김용범 정책실장과 경제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맹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시장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서울 도심 공급은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 1000호가 전부였다"며 "규제 완화를 입에 올렸지만, 실상은 굳게 닫힌 정비사업의 핵심 빗장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