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보완 추진키로 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도면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일동은 13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섭 시장의 생활자원회수센터 현도면 존치와 공사 계속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시는 휴암동을 사업 최적지로 꼽은 시장직 인수위원회의 평가가 잘못된 건지 평가 결과가 맞다면 왜 그 결과를 따르지 않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20일 휴암동 79점, 학천리 74점, 현도면 67점으로 휴암동을 센터 건립 사업 최적지로 제안했다.
현도면 주민들은 “(청주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단순한 시설 입지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 신뢰와 주민에 대한 존중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위치(현도면)에서 보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일부 진행된 상황에서 사업지를 휴암동으로 옮기는 것은 현 위치에서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현도면 주민들과 기업인들이 제기한 여러 피해 우려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방진·방음 시설 등 설치를 위해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현재 중단 상태인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공사는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서원구 현도면 현도산업단지에 하루 110t 처리 규모의 자동선별시스템을 갖춘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이장섭 시장은 센터에 대한 원점 검토를 약속했고, 인수위 측은 사업 전반을 재검토한 뒤 흥덕구 휴암동으로 센터 이전을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15%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