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지하철노조, 양산선 인력 충원 갈등 '일시 봉합'

부산교통공사·지하철노조, 양산선 인력 충원 갈등 '일시 봉합'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부산도시철도 양산연장선의 인력 충원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가 양산연장선의 원활한 개통을 위해 일시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13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열린 제12차 단체교섭에서 공사의 하반기 직제개편 추진안을 원안으로 해 양산선 개통을 위한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산선 연결 구간 인력 투입과 관련해서는 향후 전면 수정안을 포함해 노사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사진=부산교통공사]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하반기 직제개편 추진안에서 양산선 개통에 따른 필요 인력을 14명으로 산정했다. 이는 양산선 개통 시 부산교통공사가 관리해야 하는 구간(양산선~양산중앙역 연결 구간)이 550m에 불과하고, 별도 기계 설비가 없는 토목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한 인원이다.

다만 노조는 양산연장선 개통에 따른 필요 인력을 46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측이 요구하고 있는 14명을 어떻게 충원할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운영 중인 부산지하철 현장 안전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별도 충원 없이 인력을 '이동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조는 '인력 충원'을 위한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예고했지만, 지난 제12차 단체교섭에서 양산연장선의 원활한 개통을 위해 일시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

인력 충원과 관련해서는 추후 노조의 안전 인력 관련 용역 보고서를 노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기관에 검토를 의뢰해 필수 안전 인력 규모를 산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단체교섭 합의를 바탕으로 투쟁 등을 잠정 연기하고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향후 교섭에서 안전 인력 증원과 양산선 개통에 따른 구조조정 저지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 개통하는 양산연장선은 부산 금정구 노포역과 경남 양산 북정역을 잇는 경량전철이다.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