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성서 고려 성벽·4세기 무덤 발견

청주 우암산성서 고려 성벽·4세기 무덤 발견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우암산성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성벽과 4세기 무렵 마한·한성백제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널무덤이 확인됐다.

청주시는 13일 우암산성 발굴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우암산성 전체 모습과 발굴조사지역. [사진=청주시]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암산성은 중원역사문화권의 핵심 유적으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청주시와 충북역사문화연구원이 시굴 및 발굴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우암산성 세 번째 내성 구간에서 흙을 다져 쌓은 고려시대 토축 성벽과 성벽을 따라 조성된 길이 확인됐다.

고려시대 주거지와 구덩이 유구, 채석장도 발견됐으며 고려시대 기와·토기와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이 출토됐다.

특히 4세기 마한·한성백제 무렵으로 추정되는 널무덤이 발견되면서 삼국시대 이전부터 고려시대까지 우암산 일원의 역사적 연속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확보됐다.

우암산성 성벽과 내부 길 추정 사진. [사진=청주시]

조사단은 우암산성이 7세기 말 축조되기 시작해 고려시대에 산성 전체와 인근 당산토성까지 확대되면서 하나의 나성 구조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봉 청주시 문화유산관리팀장은 “발굴조사를 통해 고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청주의 역사를 간직한 우암산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연차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 현장이자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