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지역 수어통역사가 소방안전 전문교육을 이수하면서 청각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재난 대응을 돕는 지역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남원시 장애인어울림센터 소속 황교진 수어통역사가 전북소방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 '제1기 수어통역사 및 특수학교 교직원 소방안전교육' 전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교육은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과 접점이 많은 수어통역사와 특수학교 교직원이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화재 발생 원리와 식용유 화재 대처법을 비롯해 옥내소화전 호스 전개와 초기 진압, 기본 응급처치, 심폐소생술(CPR)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다뤘다.
특히 이번 교육은 남원소방서가 올해 청각장애인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안전취약계층 지원과 맞닿아 있다. 재난 상황에서 119 신고와 현장 대응 과정의 의사소통 공백을 줄이는 데 수어통역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통역과 소방안전 실무를 연계한 대응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교진 수어통역사는 "장애인분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화재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몸소 익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실습 위주의 안전교육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안전취약계층이 재난 상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대응과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