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 “증시 도박판 만든 이재명 정권 사과해야”

엄태영 의원 “증시 도박판 만든 이재명 정권 사과해야”

서킷브레이커 발동 ‘역대 최다’…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비판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코스피 시장의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횟수가 한국거래소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은 증시 투기과열을 초래한 이재명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엄태영 의원이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8월 5일까지 코스피에서는 총 46회의 사이드카(매수22회, 매도24회)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는 9회 발동했다.

엄태영 국회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증시 급등락 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시장 안정 장치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여 동안 발동된 횟수는 문재인 정부 5년간(사이드카7회·서킷브레이커2회)보다 각각 6.6배·4.5배, 윤석열 정부 약 3년간(사이드카2회·서킷브레이커1회)보다 무려 23배·9배 많았다.

엄태영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지수 상승만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가 역대급으로 빈번하게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상승폭의 88%를 상위 10개 종목이 견인했고, 그중 76%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집중된 것은 극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착시 장세일 뿐”이라고 했다.

엄 의원은 “정부는 대형주 쏠림을 해소하기는커녕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까지 허용해 자본시장을 ‘삼전·닉스’ 주가에 베팅하는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위험성을 알고도 상품 도입을 밀어붙인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지수 기여도는 각각 1300.18포인트와 1274.32포인트로 나타났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상승폭 3400.26포인트 가운데 75.7%를 차지했다.

코스피 전체 상승폭 88.1%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견인했고,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하면 상승률은 12.66%에 불과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