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컵라면·만두 가격 올린다…봉지라면 제외

오뚜기, 컵라면·만두 가격 올린다…봉지라면 제외

컵라면 11개·만두 3개 브랜드 가격 인상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오뚜기는 컵라면과 만두 일부 브랜드의 출고가를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누적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진라면,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X.O. 등 주요 컵라면·만두 제품의 출고가가 인상된다.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은 7.7%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오는 9월 7일부로 대형마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유통업체별 판매가격은 협의를 거쳐 반영된다.

이번 조정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예상 판매가격은 진라면 매운맛 용기(110g)와 열라면 용기(105g)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참깨라면 용기(110g)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오뚜기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 X.O.의 교자(324g×2)와 교자 새우&홍게살(324g×2)은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다만 오뚜기는 소비자의 라면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오뚜기의 가격 조정은 약 한 달 만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16일부터 카레·당면·케첩·후추 등 4개 제품군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당시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와 케첩류 각각 6.1%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과 국제유가 변동 등으로 라면과 만두에 사용되는 팜유·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와 필름·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지속해 왔으나, 원가 부담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