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찾는 해외 선수와 동반인들에게 대구는 물론 경산·영천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광역 교통 프리패스’가 제공된다.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는 참가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불편인 ‘이동 문제’를 지역 교통기관들이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국제대회를 맞는 대구의 도시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대회의실에서 iM유페이 및 광역 교통기관과 해외 참가자 무임 교통카드 제작·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해외 선수와 동반인들이 낯선 도시에서 별도의 교통비 결제나 승차권 구매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장과 숙소, 주요 지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임 교통카드는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 한 장이면 대구 도시철도는 물론 대구·경산·영천 지역 버스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의 이동 반경을 대구에만 묶어두지 않고 인접 도시까지 넓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협약에는 조직위를 비롯해 대구교통공사,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경산버스㈜, 대화교통㈜, ㈜영천교통, ㈜영천여객, 군위교통㈜, 행복마을버스, ㈜아이엠유페이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조직위는 무임 교통카드 제작과 운영을 총괄하고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각 운송기관은 해외 참가자들이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홍보와 안내 등에 협력한다.
iM유페이는 교통카드 제작·공급을 비롯해 이용내역 집계와 정산 등 실질적인 카드 운영을 지원한다.
대회 성공 개최라는 하나의 목표를 놓고 조직위와 도시철도·버스·교통카드 운영기관이 하나의 수송 협력망을 구축한 셈이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만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국제육상대회다.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 기간 세계 각국의 선수와 동반인들이 대구를 찾는 만큼 경기 자체의 성공 못지않게 숙박과 교통, 관광, 의료 등 도시 전반의 수용 능력이 대회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된다.
특히 대중교통 무료 이용은 경기장과 숙소 사이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 곳곳을 둘러보고 인접한 경산·영천까지 이동할 수 있어 지역 관광과 소비 확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해외 참가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요금체계나 결제수단을 따로 익힐 필요 없이 카드 한 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결국 이번 무임 교통카드는 단순한 ‘무료 승차권’이 아니라 해외 참가자들이 대구와 인근 지역을 보다 자유롭게 경험하도록 돕는 도시 관광 패스의 첫 관문 역할까지 하게 되는 셈이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는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중요하다”며 “지역 교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참가자 중심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