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과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 조절과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구독자 112만 명을 보유한 정세연 한의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름들이 오해하고 있는 과일과 혈당의 진실'이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정 한의사에 따르면 '과일의 과당은 혈당을 안 올리는 것 아니냐'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포도당은 섭취 후 소장으로 흡수돼 바로 혈액으로 들어가니 혈당이 올라가지만 과당은 소장으로 흡수된 뒤 혈액이 아닌 간으로 가 혈당이 비교적 적게 오른다.
그러나 간에 과당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중성지방으로 바뀌는 '지방간'이 된다. 이후 간 세포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것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
정 한의사는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간에 지방이 끼고 뚱뚱해지는 것"이라며 "과일로 식사를 대신 하는 분들 중에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일을 건강하게 먹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분할 섭취'이다. 과당이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 스파이크'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많이 먹게 돼 총 당량이 많아지면 혈당도 오르게 된다.
두 번째는 '후식 금지'다. 식후 상태에서는 이미 혈당이 올라간 상태이며 시간이 지나 혈당이 내려갈 타이밍이 후식으로 과일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내려가지 않게 된다. 이는 결국 고혈당 상태를 오래 지속하게 만든다.
정 한의사는 또 토마토를 과일 섭취 시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과일을 먹을 때 GI가 낮은 방울토마토를 번갈아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 한의사 설명이다.
네 번째 방법은 '요거트 섭취'다. 설탕이 들어간 일반 요거트가 아닌 무가당 요거트는 달달한 과일과 잘 어울리며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좋은 균도 다량 함유돼 있어 과일과 환상의 궁합이다.

마지막은 '과일을 껍질 째로 먹는 것'이다. 과일 껍찔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과일의 좋은 성분, 항산화 성분같은 것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정 한의사는 "껍질을 버리고 먹으면 정말 설탕 덩어리, 과당 덩어리같은 느낌"이라며 "농약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물과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깨끗이 세척하시고 드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