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배 넘게 늘었다.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550억원보다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작년 2분기 371억원보다 230.0% 늘었다.
매출액 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1.9%에서 7.3%로 높아졌다.
수익성이 좋아진 데에는 공사 원가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2분기 매출원가는 1조49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307억원보다 18.6% 감소했다.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93.6%에서 88.8%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1242억원에서 1883억원으로 51.6% 늘었다. 공사 물량 감소 등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실제 공사를 통해 남긴 이익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다만 이자비용 등 영업 외 부담은 커졌다. 기타손실은 589억원에서 1433억원으로 늘었고 금융원가도 358억원에서 516억원으로 증가했다. 세금을 떼기 전 손익은 지난해 2분기 341억원 흑자에서 올해 2분기 소폭 적자로 돌아섰다.
최종 순손실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5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본업인 건설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좋아졌지만 영업 외 비용이 늘면서 최종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원칙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영지원과 외주·구매 기능을 통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