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한 지 5년째를 맞은 가운데 공정폐수 재이용과 환경개선 투자 성과를 앞세워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영풍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 지난 2021년 5월 ZLD를 도입했다. ZLD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정화·처리해 다시 공정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영풍은 당시 세계 제련소 가운데 처음으로 ZLD를 도입했으며,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ZLD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석포제련소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영풍은 ZLD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폐수 배출을 줄이고 수자원 재이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까지 수질과 대기, 토양 등 환경 전반의 개선을 위해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질 관리와 관련해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의 수질 측정 결과를 제시했다. 지난 5월 14일 하류 측정소인 석포2~4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카드뮴,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모두 ‘정량한계 미만’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정량한계 미만은 해당 물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측정 장비가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농도보다 낮은 수준을 뜻한다.

영풍은 또 국내 다른 아연 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공단 인근 수질측정망과 비교해도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의 중금속 농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생태환경 개선 사례도 제시했다. 영풍에 따르면 최근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영풍은 이를 환경개선 노력에 따른 생태계 변화의 사례로 보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석포제련소는 제련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환경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ZLD 시스템을 비롯한 환경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친환경 전환과 자원순환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