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진단' AI 유방 초음파 로봇 개발 外 [과학게시판]

'스스로 진단' AI 유방 초음파 로봇 개발 外 [과학게시판]

'외국발 여론 흔들기' 찾는 AI 기술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의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자율 로봇 진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유방 초음파 스캐닝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DGIST, 메디칼파크·연세대와 함께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사진=DGIST]

이번 과제는 2026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총 103억4000만원(정부 지원금 8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영상 품질과 판독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에 개발된 로봇 초음파 장비들 역시 미리 입력된 경로로만 움직여 환자별 체형이나 실시간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은 ‘US-AXBOT’을 개발한다. 스스로 상황을 인지(Sense)하고 판단(Think)해 행동(Act)하며 학습(Learn)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적용한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로봇이다. 총 8개의 AI 에이전트가 검사 전 주기를 스스로 조율하며 AI의 영상 판단이 즉각 로봇의 움직임(제어)으로 이어지는 ‘폐회로(Closed-loop)’ 구조를 통해 숙련된 전문의 수준의 자율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유재석 교수는 “이번 과제는 로봇이 정해진 경로를 반복하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협업해 검사를 완성하는 진일보한 기술”이라며 “검사자의 숙련도에 좌우되지 않는 표준화된 초음파 검사를 구현해 유방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외국발 여론 흔들기’찾는 AI 기술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은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겸임), 오혜연 교수 공동연구팀이 막스플랑크 연구소 토르스텐 홀츠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으로 의심되는 패턴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그 판단 근거까지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20년 동안 축적된 1억1000만 건의 뉴스 댓글을 AI로 분석해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으로 의심되는 흔적과 그 판단 근거까지 찾아내는 기술이다.

이원재 교수는 “20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심 계정들은 외국을 직접 찬양하기보다 한국과 국내 정치인을 비난하며 갈등을 키우는 패턴을 보였다”며 “선거 등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에 우선 검토해야 할 메시지를 가려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융합 연료 저장용기 국내 설계·제작 본격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일진파워(대표 이광섭)·에이젠코어(대표 구철회·최중환) 컨소시엄과 ‘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torage and Delivery System, SDS)은 국제핵융합로(ITER) 핵융합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고 연료 입출 관리와 재고량 측정 등을 수행하는 ITER 연료주기 시스템의 핵심 계통이다.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박성수 교수팀은 마그네슘 속 철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하는 대신 작은 입자 안에 가두는 설계 기술을 개발해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을 만들었다.

가볍운데 쉽게 삭아버려 널리 쓰이기 어려웠던 마그네슘 합금의 부식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상용 합금 대비 부식 속도가 7분의1 수준으로 줄었고 3일 동안 소금물에 담가놓아도 형태 변화 없이 멀쩡했다.

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KAIST(총장 배충식)는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E9)에서 ‘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AI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 AI-LOVI 출범(Global Conference on Loneliness in the Age of AI: Launching the AI Loneliness Vital Index)’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OECD와 WHO를 비롯해 영국·일본·태국·독일 등 국내외 정책·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에 심화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철도연, AX 리더십 교육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이 전체 보직자가 참여하는 ‘AI 전환, AX 리더십 특별교육’을 원장을 포함한 전체 보직자 50명 대상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의왕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철도연은 구성원의 역량강화 교육 목표를 지속 가능한 변화와 혁신의 기관운영 방향과 연계하여 새롭게 ‘R.A.I.L.’로 정립했다. R.A.I.L.은 출연연으로서의 사회적 책임(Responsibility)을 완수하고, 업무 전반의 AI 전환(A.X.)을 통해 연구·행정의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며, 나아가 철도분야의 글로벌 리더십(Leadership)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KISTI,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글로벌 연구망 협력 확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의 연구망 협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초고속 국제 연구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KREONET(Korea Research Environment Open NETwork)은 전국 18개 지역망센터를 거점으로 최대 1.2Tbps 전송이 가능한 백본망으로 국제연구망을 통해 전세계 약 3만개의 연구 네트워크와 연동하고 있다.

KISTI는 11일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중국 7개국 연구망 기관과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 글로벌 연구망 협의체(APOnet, Asia Pacific Oceania Network) 구성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SET,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후보자 추천 접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윤혜온, WISET)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2026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후보자를 31일까지 추천받는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과학기술문화 확산 등에 이바지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여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롤 모델 발굴을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26회째를 맞는다.

세계김치연구소 ‘We-키움’ 5기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김치 분야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We-키움’ 연수 프로그램 제5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We-키움(위키움)’은 세계김치연구소 영문 약칭 WiKim(World Institute of Kimchi)의 발음 ‘위킴’에서 착안해 ‘우리(We)가 직접 김치 분야 학문후속세대를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운영하고 있다. 김치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 미래 연구인력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 공동으로 ‘차세대 인공증우 원천기술 개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강현석)은 12일부터 14일까지 구름물리실험챔버동(제주 서귀포시)에서 미국 노스다코타대(University of North Dakota)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장’을 활용한 차세대 인공증우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고전압 환경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존 이론에서 벗어나 저전압 환경에서 전기장이 얼음결정을 만들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실증해 보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다.

‘Digital Technology & Public Health’ 세미나 개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정승필)은 11일 의학원 회의실에서 미국 텍사스 A&M University 공중보건대학 김준형 교수를 초청해 ‘Digital Technology & Public Health’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승필 의학원장을 비롯해 의사와 연구자들이 참석해 텍사스대과 듀크대 등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AI·IT 기술 기반의 공공보건과 재활 연구에 대해 경청하고 앞으로 의학원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분야와 공동연구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UNIST, ‘AI융합대학’ 설립

UNIST가 학과의 벽을 허물고 AI 전공 중심 체계로 전환해 교육 혁신에 나선다. 지역 전략산업 현안을 학부 수업에서 다루고, 그 해법을 대학원 연구와 기술개발로 확산하는 ‘AI융합대학’을 오는 9월 출범한다.

UNIST(총장 박종래)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정보바이오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확대·개편하는 안을 의결했다. 새 체계는 2027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