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무신사는 필리핀 아얄라 그룹 계열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사업 확대에 나서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얄라 그룹은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필리핀 주요 산업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 대표 기업이다. ACX 홀딩스는 그룹 내 유통 사업을 담당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시장 진출과 현지 운영 등을 맡고 있다.
무신사는 ACX 홀딩스의 현지 유통 인프라와 리테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확보한 현지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필리핀 시장의 성장성도 무신사가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필리핀은 인구 1억1000만명 이상의 대형 소비시장으로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 여기에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거래액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K패션 수요를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무신사는 우선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마닐라 마카티의 대형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필리핀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시장"이라며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