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천안 ‘희망주유소’ 52곳 운영

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천안 ‘희망주유소’ 52곳 운영

장애인 셀프주유 불편 해소…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전화 연결로 지원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셀프주유소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이 QR코드 하나로 현장 직원의 주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천안시가 지역 셀프주유소 52곳과 손잡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주유 편의를 높이는 ‘희망주유소(HOPE Station)’ 서비스를 시작한다.

천안시는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장애인 셀프주유 지원서비스인 희망주유소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주유소는 주유기나 결제 단말기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민관협력형 서비스다. 장애인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현장 직원과 전화로 연결돼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이 희망주유소를 방문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 주유지원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천안지역 주유소 115곳, 전체의 72%가 셀프주유소로 운영되면서 장애인의 이용 불편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주유기와 결제 단말기를 직접 조작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셀프주유소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는 지역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참여 협의를 거쳐 모두 52곳을 협력주유소로 확보했다.

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000만원으로 추진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참여 주유소에 QR 안내판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QR 안내판에는 비닐장갑 보관 케이스도 함께 설치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이날 협력주유소를 찾아 지정서를 전달하고 주유 지원 과정을 직접 살펴봤다.

장 시장은 “희망주유소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에너지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민관 상생 모델”이라며 “더 많은 주유소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데 동참해 포용적인 도시 천안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