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이 대학생의 디자인 아이디어와 지역기업의 제품을 만나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예술과 디자인, 기업을 연결한 협업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제3회 너·나·우리 아트마케팅 기획전’이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2일 오전 10시 상명대 천안캠퍼스 디자인대학 1층 상명갤러리에서 열렸다.
디자인이랑이 주최·주관하고 상명대가 협력한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작가의 예술작품에 학생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더하고 이를 지역기업의 제품과 연결한 산학협력형 디자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발달장애 작가 10명과 상명대 학생 디자이너 12명, 충남지역 기업 9곳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작가의 작품을 분석한 뒤 제품과 패키지, 굿즈 디자인 등으로 재해석해 기업 제품에 적용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원화와 함께 이를 활용해 제작한 제품·패키지·굿즈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한 작품이 실제 상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희 상명대 총장과 방경란 디자인대학장, 전시를 기획·디렉팅한 안지혜 디자인이랑 대표를 비롯해 참여 기업 관계자와 발달장애 작가, 가족 등이 참석했다.

상명대 디자인대학 김현정·정은석·홍엽중 교수는 지도교수로 참여해 작품 분석부터 디자인 기획,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실제 상품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면서 기획·제작·전시로 이어지는 실무 과정을 경험했다.
김종희 총장은 “발달장애 작가의 예술적 가치와 학생들의 디자인 역량, 지역기업의 현장 경험이 만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에게도 디자인이 현장에서 어떻게 기획되고 제품으로 구현되는지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안지혜 디자인이랑 대표는 “지역 예술과 기업,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작가와 학생,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상명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쌓은 디자인 과정과 결과물을 앞으로 앵커늘봄고도화사업의 늘봄 교육자료·디자인 프로그램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제3회 너·나·우리 아트마케팅 기획전’은 지난 10일 개막했으며 15일까지 상명대 천안캠퍼스 디자인대학 1층 상명갤러리에서 열린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