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돌팔이 의사"라고 직격했다. 전날 정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10%포인트(p)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송 후보는 12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진단을 틀리게 한다. 중간층이 떨어져 나가서 지금 (지지율이) 내려갔지, 무슨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려서 지지가 내려가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부동산 문제다. 핵심 지지층 일부가 있겠지만 핵심은 부동산을 잘못 다루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저는 부동산 세금, 손대지 말라는 게 일반 주장이다"라고 했다.
이어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종부)세, 양도세 해(걷어)봤자 1조원이다"라며 "50조원의 추가 세수가 나는데, 왜 1조원에 목숨을 걸려고 하냐고 경제부총리·국토부장관·국세청장에게 항상 얘기한다"고 했다.
또 "그리고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한도를 10억으로 만들고, 왜 거기에 보유한 사람들을 빼버리려고 하냐, 꼭 거주한 사람만 왜 (혜택 적용) 하려고 하냐"면서 "직장때문에 지역에 가 있을 수 있는데, 거기 안 산다고 장특공제에서 제외시키면 집을 팔아도 다시 집을 사야 하는데 양도세를 내면 어떻게 집을 사냐"고 말했다.
송 후보는 금융규제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풀어줘야 한다"며 "공급해봤자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대출 지원을 안 해주면 실수요자가 어떻게 집을 살 수 있냐"며 "중도급과 잔금 대출이 안 돼 못 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좌절하겠냐"고 지적했다.
정부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린 것에 대해선 "잘한 것"이라고 했고, 비거주 1주택자의 장특공제 혜택을 제외한 것에 대해선 "전세가 나올 수 없어서 매물이 다 죽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거니까 당대표는 대통령의 말씀과 정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부족한 것과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하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지난 10일 KBC 광주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호를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당 대표가 본인이 참석한 국정과제 발표회까지 참석했는데 그걸 모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