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골프를 즐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에 이동식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미군 차량 험비가 트럼프 대통령 인근에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험비에는 스팅어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어벤저 방공시스템'이 장착돼 있었다. 드론이나 항공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식 단거리 방공체계다.
지난 1일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영상에서도 어벤저 방공시스템이 등장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나는 미사일과 드론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워존은 이들이 어벤저 방공시스템을 운용하는 병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골프장 상공에서는 민항기 2대가 임시비행제한구역을 침범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경호가 강화된 것은 최근 잇따른 위협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에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것처럼 위장한 뒤 기내식 운반 트럭에 숨어 군용기를 타고 튀르키예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장에서 무장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다 체포됐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골프장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적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7월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스치는 암살 시도를 겪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