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김미현골프월드 불법 전대 혐의로 운영법인 경찰 고발

인천 남동구, 김미현골프월드 불법 전대 혐의로 운영법인 경찰 고발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이병래)가 공유재산인 김미현골프월드 시설 일부를 무단으로 제3자에게 전대한 운영법인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슈퍼 땅콩 김미현 프로 [사진=연합뉴스 ]

남동구는 앞서 지난 6일 공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로 해당 운영법인을 인천 논현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구에 따르면 운영법인은 공유재산법과 위탁계약 조건을 위반해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을 구청의 승인 없이 제3자에게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현 골프월드는 남동구 논현동 공원 부지에 들어선 대형 골프연습장으로, 부지면적 2만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로 조성됐다. 골프 선수 김미현 측이 2009년 시설을 지어 남동구에 기부채납한 뒤, 2034년까지 25년간 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해왔다. 운영법인 대표는 김미현 선수의 부친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는 지난 3월 위법 사실을 처음 확인하고 운영법인 측에 위탁계약 이행을 요구했다. 이후 6월 11일에는 계약 조건에 맞춰 시설을 운영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에 운영법인 측은 지난달 31일까지 직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는 기한이 지나도록 불법 전대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결국 고발 조치에 나섰다.

남동구 관계자는 "운영법인 측이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했다고 판단했다"며 "공유재산은 공공의 재산인 만큼 계약 조건과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사항이 조속히 시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향후 고발인과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