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의 기술 검증을 돕는 ‘D-테스트베드’ 참여자를 모집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8일까지 4주간 ‘2026년 D-테스트베드’ 하반기 모집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핀테크 기업이나 개인이 금융권 실제 데이터와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성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의 시험장 제도다.

이번 공모는 참여 대상과 주제에 따라 협업과제형, 공익과제형, 자유제안형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신기술 검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팀, 기업은 원하는 부문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선발 전형은 일반 전형과 인공지능(AI) 전형으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금융위는 총 15개 팀을 최종 선발해 12주 동안 실제 금융 데이터 기반의 원격 분석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AI 전형으로 뽑힌 팀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추가로 할당한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 연결 고리도 강화한다. 참가팀에는 법률, 투자, 통계, 보안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이 밀착 제공되며 테스트 종료 후에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한 타당성 평가 의견서가 전달된다. 핀테크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인 ‘핀테크 큐브’ 입주 신청이나 ‘디지털 금융기술 내재화 사업’ 등 지정 사업 지원 시 가산점 혜택도 부여된다.
D-테스트베드는 지난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후 지난해까지 누적 170개팀이 거쳐 갔다. 올해 상반기에도 25개 팀이 선정돼 검증 과제를 수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분석 역량을 대폭 고도화했다. 기존 최대 3년에 불과했던 데이터 제공 기간을 최대 5년으로 늘려 장기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 가명·익명 처리가 완료된 외부 데이터의 반입도 허용해 보다 정교한 실증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개편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개인은 D-테스트베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연말에 상·하반기 전체 참여 팀을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진행해 올해의 우수팀 6곳을 최종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