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소방공무원들에게 "여러분이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킬 때 정부는 또 다른 아픔과 싸우고 있는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음성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가장 위험한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영웅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고, 또 치료받는 나라, 그것이 국가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길이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가장 참된, 그리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이 마땅히 존중받고, 또 제복에 대한 자부심이 한없이 높아질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책무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이 위대한 과업을 재난 현장에서 온몸으로 감수해 내고 계신 분들이 바로 소방공무원"이라며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길 속에서, 또 무너진 건물더미 사이를 헤쳐가며 생명을 구해내는 여러분이야말로 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우리 국민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빛나는 헌신과 희생 위에 개인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는 가슴 아픈 현실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전체 공무원 직군 중에서 가장 짧은 평균 수명, 또 일반 국민에 비해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유병률까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그 순간이 정작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는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침내 개원하는 이곳 국립소방병원이 어느 곳보다 여러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치료하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며 "영웅을 지키는 것이 곧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를 동시에 책임지는 국가의 핵심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마련하고, 소방의학연구와 의료 혁신을 뒷받침할 소방의학 R&D 센터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수준 높은 응급의료 체계가 24시간 풀 가동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또 재정적인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제복 입은 영웅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하는 병원, 대한민국 소방의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