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오는 12일부터 추가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노조는 하계휴가를 마치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부터 추가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12일과 13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씩, 14일과 18일에 6시간씩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노사가 본교섭을 재개할 경우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 일정은 유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 노조의 파업 수위는 하계휴가 이전보다 한층 높아지게 됐다. 노조는 지난달13~15일 하루 2시간씩 첫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0~22일과 29~31일에는 하루 4시간으로 파업 시간을 늘린 바 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 등이다. 노조는 월 기본급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800%,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350%+ 정액1000만원, 자사주15주 등을 제시했다. 이는 총액 기준 약 3630만원 규모다.
파업이 지속되면 생산 차질 규모 또한 커질 전망이다.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현대차는 유감을 표하며 앞선 부분파업과 토요일 특근 거부 등 까지 포함해 4만2510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량은 13만7449대로 전월 대비22%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14.4% 줄어든 4만8113대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부분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달에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