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 시험 자체 수행…제품 출시 빨라진다

LG전자,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 시험 자체 수행…제품 출시 빨라진다

TÜV 라인란드 지정시험기관 자격 획득
시제품 해외 반출 없이 인증 가능
전장·공조 고객 요구 신속 대응
2027년 EU CRA 시험 자격도 추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유럽 무선기기 사이버보안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SW)공인시험소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자격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진=LG전자]

무선기기지침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 통신 기능 제품에 보안·안전 기술 적용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해부터는 외부 공격에 대한 네트워크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금융사기 방지 관련 보호장치까지 요구하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 국내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제품 개발부터 인증,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보안에 민감한 제품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장과 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는 고객사별 요구사항을 인증 과정에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 사업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관련 규제 대응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후 가전·자동차 기능안전에서 사이버보안 분야로 시험 역량을 넓혀왔다.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사이버복원력법(EU CRA)에 대응하기 위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EU CRA는 무선통신 기능 유무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규제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