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그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휴가 중 '금쪽이 시조카' 폭언에 당한 숙모

[결혼과 이혼] "그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휴가 중 '금쪽이 시조카' 폭언에 당한 숙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6 여자아이 시조카에게 들은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남편과 5살 아이, 시부모, 남편 누나의 가족(형님네)과 함께 단체로 가족여행을 가게 됐다. 첫날 물놀이가 끝난 뒤, 숙소에는 A씨와 A씨의 아이, 초등학교 6학년짜리 시조카 셋만 있었다.

당시 시조카는 A씨의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던 중이었고, A씨의 아이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자 화를 냈다고 한다. A씨가 설거지 중이던 상황에서, 시조카는 "누나 나도~" 하며 엉겨 붙던 A씨의 아이를 밀어 그만 의자에서 떨어뜨리고 만다.

이를 본 A씨는 "아무리 그래도 애기를 밀면 안되지" 하며 시조카에게 주의를 줬으나 시조카는 "그니까(그러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라며 오히려 대드는 모습을 보였다. A씨가 "너 지금 숙모한테 이게 무슨 행동이니?"라고 혼을 내자 시조카는 "할 줄 아는 건 아들 챙기는 것뿐인 XXX이"라며 폭언을 퍼붓는다.

가족과 함께한 휴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금쪽이' 시조카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문제는 시끄러운 소리에 시부모님이 내려오자 시조카가 "아무것도 안했다"며 발뺌을 했다는 것이다. 황당했던 A씨는 당시에는 뭐라 말하지 못했으나, 이후 방에 들어가 남편에게 사실을 있는대로 설명한다.

화가 난 A씨의 남편은 시조카를 붙잡고 "너 숙모에게 뭐라고 했어?"라고 따져 물었다. 시조카가 "난 아무 말도 안했다"고 잡아 떼자 A씨의 남편은 시부모님과 형님네에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한 시부모님은 결국 "일단 알겠으니 그만하자"며 A씨 가족과 형님네를 방으로 돌려보낸다. 이후 모두가 밥을 먹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시조카에게 "OO이 숙모에게 할 말 없니"라고 물었지만 시조카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신랑이 노발대발하는 상황에서 그냥 못들은 셈 치려고 했지만, 대답도 안하며 멀뚱멀뚱 쳐다보는 그 아이가 진짜 미웠다"며 "더 화가 나는 건 형님네가 사과는커녕 한번도 '진짜냐', '우리 애가 그렇게 말했냐'고 묻지도 않더라는 것이다. 형님네도 예전처럼 대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쪽이 시조카에게 제대로 당한 숙모",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패륜적 행동을 방관만 할 수 있나", "형님네에도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 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