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정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풍력 발전을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 전략 산업에 포함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제도 도입은 풍력 산업을 단순한 에너지 생산수단을 넘어 국가 경제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고, 국내 생산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풍력발전은 터빈과 블레이드, 타워,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비롯해 철강·단조, 베어링, 전력 기자재, 케이블 등 다양한 제조 기업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높은 인건비와 전력비, 원자재 및 생산비용 부담 등으로 해외 경쟁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풍력 기자재 산업은 대규모 생산 설비와 숙련 인력, 지속적인 기술투자가 필요한 만큼 생산 물량과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내 제조기반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런 점에서 실제 생산 실적과 연계한 국내생산세액공제는 기존 투자 중심 지원을 보완하고 국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풍력협회는 향후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세부 대상 품목과 적용 기준을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터빈과 블레이드, 타워, 발전기 등 완제품뿐 아니라 풍력발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소재와 기자재 가운데 국내에서 실질적인 제조와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지는 품목이 폭넓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단순 수입·조립보다는 국내 기술과 생산, 고용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공제 수준 역시 해외 경쟁기업과의 원가 격차를 완화하고 국내 생산을 실질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인 설비투자와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