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 인기몰이…76개교 182명 몰렸다

대구 동구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 인기몰이…76개교 182명 몰렸다

15년 이어온 봉무나비생태공원 대표 체험프로그램…타 구·군 학생까지 발길
곤충 채집부터 장수풍뎅이 표본 제작까지…참가자 92% 이상 ‘매우 만족’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동구 봉무나비생태공원의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이 15년의 역사를 쌓으며 지역을 넘어 대구 어린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방학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봉무나비생태공원에서 운영한 ‘제15회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 참석학생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청]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곤충 생태교실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곤충과 생태계를 체험하면서 자연환경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대구지역 76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182명이 참가했다. 동구지역 학생뿐 아니라 다른 구·군에서도 상당수 학생이 참여하면서 봉무나비생태원이 동구를 넘어 대구 전역의 어린이들이 찾는 생태학습 명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도 단순 관람보다는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보는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기획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야외 곤충 채집 학습에 참여해 자연 속 곤충의 특징과 생태를 살펴봤다. 이어 오각뿔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와 생태 퀴즈 등을 통해 체험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행사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 이상이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15년간 이어진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올해 76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점은 봉무나비생태공원이 도심 속 단순 휴식공간을 넘어 어린이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이 열리고 있다 [사진=동구청]

동구청은 앞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해 봉무나비생태공원의 체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족 단위 참가 프로그램 확대 등 알차고 다양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심 속에서 곤충을 직접 만나고 자연의 가치를 배우는 봉무나비생태공원의 작은 교실이 15년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대구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생태교실’로 뿌리내리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