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만 왜 물놀이장 없어요?”…오산시, 초평동 주민 ‘뿔’났다.

“우리 동네만 왜 물놀이장 없어요?”…오산시, 초평동 주민 ‘뿔’났다.

오산시 초평동 ‘외딴 섬’, 지역민 ‘형평성’ 문제 제기

“조용호 시장이 물놀이장 지역적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시민 “한 목소리”

오산시가 운영하는 공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오산시]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오산지역에 조성된 물놀이장은 오산시청 물놀이장 등 총 8곳.

물놀이장은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돼, 이달 23일까지 운영된다.

이곳 대부분이 집 앞 물놀이장으로 가족 단위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다.

물놀이장에는 물놀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어우러져, 돗자리 하나를 챙겨 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빈 자리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오산시 남서부에 위치한 시 전체 면적의 15%를 차지하는 초평동에는 아직까지 물놀이장이 갖춰지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1만 3422세대에 2만 2931명의 터다.

현재 지역에는 오산시청 물놀이장과 오산천 오색물놀이장, 맑음터공원· 죽미체육공원·마중숲공원·아래뜰공원 물놀이장, 부산동·청호동 물놀이장 등 총 8개소가 운영 중이다.

오산시가 부산동에 물놀이장과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2025년 8월 9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진=오산시]

물놀이장은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끼고 들어서, 대부분 근거리에 집중화 돼 있다.

누읍동에 거주하는 이모씨(42, 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자녀들이 무더운 날씨에 다른 곳처럼 물놀이라도 할 수 있도록 오산시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권재 전 시장은 왜, 우리 초평동만 빼고 물놀이장을 조성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수동에 사는 윤모씨(41)는 “도시화 된 지역에만 밀집된 물놀이장을 보면 화가 나, 어린 자녀들에게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조용호 시장이 이같은 지역적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물놀이장은 특조금으로 조성이 된다. 이 전 시장도 임기 마지막에 내려온 예산으로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 우선적으로 물놀이장 설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권재 전 시장은 오산시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 ‘아파트 베란다 5m 앞 물놀이장 설치, 주민 피해를 외면하는 불통 행정 규탄’이라는 비난을 사며 물놀이장 설치를 강행,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