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법이 들어온 자리에 교육은 멈춰 섰다."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로 흔들리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교실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신간 '교실을 다시 세우는 사람들'이 오는 8월 15일 출간된다.

신간은 공일영·노영규·황정환 등 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 대응,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담당한 현장 전문가 3인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를 서로 대립하는 문제로 보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가해자와 피해자 개인의 심리 문제로 단순화하지 않고, 가정환경과 학교문화,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 구조까지 폭넓게 분석한다. 아울러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교권보호 제도 등 현행 법률과 정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책은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담았다. 학교폭력 발생 시 교사가 취해야 할 초기 대응 절차, 사이버폭력의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 사안 조사와 상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줄이는 방법, 갈등 조정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처벌 중심 대응을 넘어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과 피해자의 치유를 돕는 '회복적 생활교육'도 주요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과 공감 능력 향상, 또래 관계 및 공동체 의식 형성, 디지털 시민교육, 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체계, 가정·학교·지역사회·국가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다룬다.
저자들은 교육할 권리와 교육받을 권리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사가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학생 역시 보호받으며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교를 대립 관계가 아닌 교육공동체의 동반자로 바라봐야 무너진 교실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며 학교폭력의 개념과 발생 원인을 진단하는 데서 시작해, 현행 법률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교육학적 예방과 개입 방법, 교사 지원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방안을 차례로 살펴본다. 부록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필수 Q&A 100개와 관련 상담·지원 기관 정보가 담겼다.
저자 공일영은 학교폭력 업무 담당 교사와 학교폭력 전문 장학사를 거쳐 교육지원청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영규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학생부장, 장학사로 근무하며 학교폭력 사안 처리와 회복적 갈등 해결 경험을 쌓았다. 황정환은 19년간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학교폭력, 교권보호, 아동학대 대응, 생활교육 업무를 맡아왔다.
도서출판나란, 에듀클라우드닷컴 공동 출간. 256쪽.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