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道,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31개 시·군 거센 반발 부를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道,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31개 시·군 거센 반발 부를 것”

10일 OBS라디오 출연 “재정 적자 성격·상환기간부터 따져야”
베트남 방문 성과·‘조아용’ 등 도시 브랜드 강화 구상도 밝혀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도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공동세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각 시·군의 거센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OBS 라디오에 출연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재정 적자 7조 원을 이야기하면서 비상 상황이라고 했는데, 그 채무의 성격과 상환 기간을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

이어 “경기도가 민선 7기와 8기부터 현금성 지원 사업을 많이 추진하면서 재정 상황이 나빠진 것을 세출 구조조정으로 해결하지 않고 도내 31개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시·군의 큰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현금성 지원 사업들을 따져보면 총사업비의 70%를 시·군이 부담하는 경우도 꽤 있다”며 “이는 생색은 경기도가 내면서 부담은 시·군에 지우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들을 전부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자체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불교부단체인 경기도를 교부단체로 바꿔 자체적으로 세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 시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시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다낭시를 방문해 국제 협력 관계를 다진 성과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다낭시 광푸구에 들어선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은 시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억 원을 투입해 지원한 베트남 최초의 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방문 때도 도서관을 찾아 어린이들의 독서 공간은 물론 어르신 요양·돌봄 시설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협업은 베트남과 인근 동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지에서 개최된 ‘한국과의 만남’ 콘퍼런스에서 용인의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스마트 횡단보도와 어르신 돌봄 사업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 홍보관에도 현지인들이 길게 줄을 서서 시 캐릭터인 ‘조아용’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시청에서 이상일 시장(왼쪽)과 응우옌딘빈 다낭시 조국전선위원장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활근로사업이 다른 지역에서 잇따라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시장은 “저소득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11곳 정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성과가 좋아 자활기업으로 발전한 곳도 5곳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표적인 자활기업인 ‘밥과 함께 라면’은 조아용 김밥, 화나용 김밥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독자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며 “시청점과 동백호수공원점, 단국대점 등 용인의 3개 구에 한 곳씩 점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조아용’ 굿즈를 제작하는 모델이 크게 성공하면서 경기도 시흥시, 충청북도 단양군, 청주시, 강원도 홍천군 등에서 시를 방문해 성공 사례를 배워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밖에 민선 8기 당시 골목형 상점가 29곳을 지정한 데 이어 민선 9기 들어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는 점을 비롯해, 눈길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통학로 제설 지도를 마련하고 인도용 제설기를 도입하는 등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과 등 다양한 시정 정보를 소개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