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온 뚝, 태풍 덕?…청주시민 모처럼 에어컨 끄고 ‘꿀잠’

밤기온 뚝, 태풍 덕?…청주시민 모처럼 에어컨 끄고 ‘꿀잠’

이번주 35도 이상 폭염 없지만 당분간 더위 지속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주말 동안 밤 기온이 열대야 기준치 아래로 내려오며 충북 청주시민들이 모처럼 ‘꿀잠’을 잘만한 날씨가 됐다.

청주 지역(관측지점 흥덕구 복대동)은 지난 9일 오전 5시49분 24.3도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새벽 기온을 기록했다. 이때 습도가 49%로 불쾌지수는 10% 이하만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였다.

전날 오후 4시쯤부터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24.3㎜의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대기 상층부에서 내려온 빗방울들은 오후 3시까지만 해도 36도 폭염에 시달리던 청주를 순식간에 24.4도까지 식혔다.

충북 지역 폭염 위험 지도. [사진=기상청]

지난 7월 31일 이후 약 8일만에 청주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온 순간이었다.

기온 24도는 습도가 낮으면 선선하고 쾌적하다고 느끼는 날씨다.

기상청의 공식 열대야 기준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청주 지역은 지난 7월 21일 최저기온이 26.8도를 기록한 이후 7월 31일을 제외하고 20일 가까이 열대야가 지속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을 두 개의 이불처럼 덮으면서 열돔 현상을 유발했던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 간 균열이 발생해 대기의 이동이 생기면서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리나라 주변에 발생한 돌핀 등 태풍이 기압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지난주처럼 35도를 웃도는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한낮 더위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무더운 시간을 피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주 청주지역은 낮 최고기온 32~34도의 더위가 지속되면서도 밤기온은 22~25도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를 제외한 충북 대부분 시·군은 아침기온이 20도 아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