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직 정비' 시동⋯오는 26일 '당 개혁안' 발표

국힘, '조직 정비' 시동⋯오는 26일 '당 개혁안' 발표

장 대표 취임 1주년⋯'조강특위' 구성 등 재정비
윤리위 내부 갈등·파행 격화⋯우선 해결 과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임기 후반기 당 운영 방향을 담은 개혁안을 공개한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장 대표가 임기 후반기 당 운영과 관련해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며 "취임 시점에 맞춰 오는 26일쯤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당초 개혁안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등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대여 공세에 집중하기 위해 발표 시점을 늦추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발표 시점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과 증시 급락,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이재명 정부의 실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개혁안을 발표하면 대여 투쟁이 희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대표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것으로 안다"며 "의견 수렴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당 조직 정비를 담당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도 손질했다. 조강특위는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후보를 심사·추천하고 기존 당협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역 조직을 관리한다.

정희용 사무총장(재선)이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부위원장에는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지낸 구자근 의원(재선)이 신규 선임됐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초선)과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초선)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에는 김태규 의원(초선)과 최기식 경기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곽내경 경기 부천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기존 위원 가운데 전주혜·윤용근·이상묵·이소희 위원은 해촉됐다.

박 대변인은 "지방조직 운영 규정에 따라 기존 위원들의 신분 변동 등이 있어 새로 위원을 임명했다"며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구성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꾸려진 조강특위는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을 비롯해 전국 30여곳의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성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강원 강릉도 주요 인선 대상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조강특위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8월 말 당협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지역 조직 정비를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8월 말이면 당협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영될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가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당 개혁안을 내놓는 동시에 지역 조직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민의힘이 임기 후반기 당 쇄신과 대여 투쟁을 어떤 방식으로 병행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당의 내홍과 겹친 윤리위 내부 갈등·파행이 거듭되는 가운데 향후 징계 절차 공정성·운영 등을 둘러싼 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