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CJ대한통운이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2만여 명의 택배기사들에게 일제히 휴식을 보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가 중단되며, 배송 업무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CJ대한통운은 사전 안내를 통해 고객사와 전국 집배점, 택배기사들에게 관련 일정을 공유했다.

'택배 쉬는 날'은 개별 휴가와 달리 업계 전체가 함께 쉬는 공동 휴무 제도다.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 간 협의로 도입됐으며, CJ대한통운은 올해로 7년 연속 동참하고 있다. 동료나 대리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 공백 부담 없이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3%가 공동 휴무제 운영에 찬성했다. '휴무 축소·폐지' 또는 '업계 자율'을 선택한 응답은 7.7%에 그쳤다.
휴일 활용 계획으로는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휴식 및 재충전'이 38.5%로 뒤를 이었다. 제도의 가장 큰 의미 역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45.5%)과 '혹서기 피로 회복'(37.2%) 순으로 꼽혔다.
한편, 근무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작업 부담 완화'(41.0%)와 '장기 근무 환경'(35.9%)이 높은 응답을 얻었다. 복지 제도 중에서는 '건강검진 지원'(53.6%)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쉬는날에 대해 이해해주시는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