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하수도 관리 역량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침수 취약지역 관리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등 안전과 직결된 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은 결과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2025년 실적)’에서 광역하수도 부문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등급은 ‘나’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는 직전 평가와 비교해 순위와 등급이 모두 개선된 것이다. 부산시는 2024년 평가에서 ‘다’등급, 전국 2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으며 전국 1위로 올라섰다.

평가에서는 시민 안전을 고려한 선제적인 하수도 관리가 주요 성과로 꼽혔다.
부산시는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은 중점관리구역을 중심으로 하수도 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맨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도 선제적으로 설치했다.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마무리해 시설 상태를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하수처리와 배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온천천 일대의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 건설과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하수도 시설의 대응 능력과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서류평가와 온라인 심사를 거쳐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하수도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격년제로 실시한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개선과 지속 가능한 하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