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개발공사가 정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2027년 경영평가 반등을 위한 전사적 경영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일 행정안전부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비롯한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2025년 실적을 바탕으로 지방 공사·공단·직영기업 등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마’를 받은 기관은 충북개발공사를 비롯해 전국 4곳에 불과했다.

도시개발공사로는 충북이 유일한 ‘마’ 등급이다. 또 광역급 기관 중 유일한 ‘마’ 등급이다.
충북도시개발공사는 최하위 등급을 받은 주요 원인으로 경기침체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용지 매각실적 부진과 계약해지로 인한 당기순손실 발생 및 소규모 수탁 건설현장의 동시 추진에 따른 산업재해 증가 등을 꼽았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민간투자사업을 비롯한 일부 사업용지의 계약금 미납과 사업계획 미이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계약해지와 소송 등 불확실성 해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손실을 2025년도 경영실적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공사는 이를 부실계약과 장기 미이행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해도 경기침체로 인한 용지 매각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라 올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작년 2025년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의 철저한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나타나고 있는 경영 실적 개선을 지속 가능한 성과로 정착시켜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 초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사업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전 부서 분양 목표 할당제 및 인센티브 도입 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6년 상반기 매출액 590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달성하며 경영 실적이 반등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