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고 있는 '와우와우 펫바캉스 페스티벌'이 반려견의 시각과 청각 특성을 과학적으로 반영한 국내 최초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반려견 감각 생리 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IMAGINATION FOREST'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람이 감상하는 작품에 반려견을 동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반려견이 실제 인지하는 색과 움직임, 소리를 중심으로 작품 전체를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 제작에는 Byosiere, Neitz, Bowman, Kogan 등 국제 연구진의 반려견 시각·행동인지와 청각 반응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청색과 황색을 선명하게 구분하는 반려견의 이색시각 특성과 완만한 움직임에 반응하는 시각 구조, 다른 개를 인식하는 행동 특성, 음악 반응 등을 색채와 영상, 음향, 공간 연출에 담아냈다.
전시는 반려견의 감각과 행동 특성을 재해석한 4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개들의 오후'는 인상주의 명화 속 인물을 개의 얼굴로 재해석해 단순한 형태와 강한 색 대비를 통해 반려견에게는 시각적 자극을, 보호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개들을 위한 추상산책'은 청색과 황색 중심의 추상 조형물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해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과 감각 자극을 동시에 유도한다.

'헬로우 도그'는 어두운 숲속 공간에서 화면 속 다른 강아지와 빛을 발견하도록 연출해 반려견의 탐색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인트 체이스'는 천천히 이동하는 청색과 황색의 빛을 활용해 반려견의 운동 시각 특성에 맞춘 자연스러운 시선 이동을 구현했다.
행사장에는 미디어아트 전시 외에도 플레이 아레나와 미식정원, 굿즈숍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으며, 캔들라이트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정가 1만4000원인 입장권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며, 8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반려견 동반 고객과 반려견 모두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10일부터 행사 종료일까지는 반려견 동반 고객에게 5000원 특별요금이 적용되며, 일반 관람객 종일권은 8000원에 판매된다.

행사 관계자는 "사람 중심이 아닌 '반려견은 어떤 색을 보고 어떤 소리에 반응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전시를 기획했다"며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와우와우 펫바캉스 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 1홀에서 열리며, 입장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