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음식물쓰레기 부패와 악취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파주시가 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체계를 강화한다. 기온 상승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의 부패 시간이 짧아지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수거 횟수와 시간을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파주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기간 도심 빌라와 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 등 음식물쓰레기 관리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수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음식물쓰레기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해충 문제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처럼 낮 최고기온이 높은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음식물쓰레기의 부패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수거 용기나 배출 장소에 폐기물이 오랜 시간 쌓이면 악취뿐 아니라 파리 등 해충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시는 공동주택에 비해 음식물쓰레기 배출 장소가 분산돼 있는 빌라와 다세대·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 지역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배출 환경 등을 살펴 기존 수거 체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우선 음식물쓰레기 적체 가능성이 높거나 악취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은 수거 횟수를 확대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률적으로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배출량과 현장 상황에 따라 수거 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다.

악취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담당 부서가 배출 및 수거 상황을 확인하고 음식물쓰레기가 장시간 방치되는 사례가 없는지 살필 예정이다.
수거 용기 주변의 위생 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음식물 잔여물이 용기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주변에 폐기물이 방치되면 수거 이후에도 악취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수거와 주변 환경 관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폭염기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수거와 함께 배출 단계에서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기 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지역별로 지정된 배출 시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수거 용기를 이용할 때는 배출 후 반드시 뚜껑을 닫아 악취 확산과 해충 유입을 줄여야 한다.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구매하고 남은 음식물을 최소화하는 등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노력도 요청했다. 폭염 기간에는 같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라도 관리 상태에 따라 주변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폭염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 지역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민원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수거 체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특정 지역에서 배출량이 증가하거나 악취·적체 관련 민원이 집중될 경우 현장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수거 대응도 실시한다.
손배찬 시장은 “폭염기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를 넘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역별 배출량과 현장 여건을 면밀히 살펴 음식물쓰레기 적체와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의 수거 관리만큼 시민들의 올바른 배출도 중요하다”며 “배출 시간과 방법을 지키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집중 수거는 폭염특보 발효 기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시는 향후 기상 상황을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지역별 수거 여건, 악취·적체 관련 민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거 횟수와 운영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파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