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내 '전사 노사협의회' 출범…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삼성전자 연내 '전사 노사협의회' 출범…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삼성전자는 연내 목표로 추진…근로자·사용자위원 총 10명 선출
디스플레이 7월 TF 가동…과반노조 확보 후 논의 속도
근참법 따라 '주된 사무소' 협의회 설치…노동부 권고도 영향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전사 노사협의회'를 출범하는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 주요 전자 계열사가 사업장별로 나뉜 노사 협의 체계를 전사 단위로 잇따라 확대하는 모습이다.

7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달 초 전사 노사협의회 구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날까지 총 5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위원 구성과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디스플레이도 전사 협의회…7월부터 TF 가동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기흥·천안·아산 등 사업장별로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전사 노사협의회가 출범하면 사업장을 아우르는 인사·복지·근로환경 등 공통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3명 이상 10명 이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구성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용인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전사 노사협의회 추진은 열린노조가 과반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이후 속도를 냈다. 열린노조는 지난 4월 조합원 1만1200명을 넘긴 뒤 검증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수 노조 지위를 인정받았다. 열린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합원은 1만1299명이다.

과반수 노조는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위촉할 수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전사 노사협의회의 위원 구성 방식은 TF에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도 연내 목표로 출범…사업장별 협의체 전사로 확대

삼성전자도 연내 목표로 전사 노사협의회를 출범한다. 기존 10개 안팎 사업장에서 각각 운영하던 노사협의회를 전사 단위로 재편하는 것으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도 각각 3명 이상 10명 이하로 선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에게 "고용노동부 권고 사항을 반영해 전사 단위 노사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다.

두 회사의 전사 노사협의회 추진에는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참법) 시행령도 영향을 미쳤다. 시행령 제2조는 하나의 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30명 이상이면 근로자가 지역별로 분산돼 있더라도 '주된 사무소'에 노사협의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과반수 노조 지위 확인을 위해 고용부에 행정질의하는 과정에서도 전사 단위 노사협의회 설치와 관련한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협의회는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노동조합과 달리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 인사·노무관리, 근로자 복지 등을 노사가 협의하는 기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전사 노사협의회 출범을 목표로 연내 구성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